북 김정남 피살

정부 “14일 낮 보고 받아…말레이시아 발표 지켜볼 것”

2017.02.14 23:27 입력 2017.02.14 23:33 수정

경찰 “탈북인사 보호 강화”

정부는 북한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오늘 낮에 국가안보실에 외교안보 부처로부터 김정남 피살설과 관련한 보고가 올라왔다”며 “확인 및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피살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확인할 것이라는 얘기는 들었다. 그러면 외교부에서도 공식 확인을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로서는 자국 문제가 아니라서 공식적 확인은 안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발표와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외교안보 라인으로부터 김정남 피살설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현재로선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파악되지 않는 만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소집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내 탈북 인사의 신변보호 강화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입국한 이후 주요 탈북 인사들의 신변보호 수준을 대폭 높였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변보호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이 24시간 신변보호 등 높은 수준의 관리체제를 가동하는 탈북 인사는 1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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