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한명숙 선출

2012.01.15 22:03 입력 2012.01.16 09:39 수정

문성근 2위·박영선 3위

민주통합당의 첫 당 대표로 한명숙 후보(68)가 15일 선출됐다.

한명숙 후보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1인2표 방식의 시민·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대의원 투표를 70 대 30 비율로 합산한 결과, 24.05%(25만298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한 후보는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와 대의원 투표에서 모두 1위를 했다.

민주당 대표 한명숙 선출

혁신과통합·시민통합당 출신인 문성근 후보는 16.68%(17만5465표)를 얻어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3위는 높은 대중성을 바탕으로 15.74%(16만5619표)를 획득한 박영선 후보가 차지했다.

‘호남 대표주자’를 자처한 박지원 후보는 11.97%(12만5924표)로 4위를 차지했고, 이인영(9.99%·10만5047표), 김부겸(8.09%·8만5060표) 후보가 5~6위로 최고위원에 합류했다. 시민사회 출신인 이학영 후보와 진보정당 출신인 박용진 후보는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해 민주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강래 후보는 8위에 그쳤다.

민주당 대표 한명숙 선출

이번 경선에는 민주당의 당비당원 12만명 이외에 일반 시민 65만명이 참여하면서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시민들이 정당 지도부를 뽑는 기록을 남겼다. 또 처음 도입된 모바일 투표의 투표율이 84.4%로 대의원 투표율 60.4%보다 높았다.

한 신임대표는 지난해 민주당·시민통합당·한국노총이 뭉친 민주통합당의 첫 대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 대표가 여유 있게 승리를 일군 데는 화합·통합형 리더십이 부각되면서 지역·세력별로 고른 득표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민주당 역사에서 첫 선출직 여성 대표가 됐다. 친노 인사인 한명숙·문성근 후보가 나란히 1, 2위로 지도부에 동반 입성해 친노가 당의 전면에 부상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주 중 총선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당 쇄신 프로그램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통합당과 경선에 참여한 80만 시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승리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정책과 노선을 혁신하고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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