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당선 확실, 27년 전 기초의원부터 지방정치 경력…보수 진영 단일화로 광역단체장까지

2022.06.02 00:32 입력 2022.06.02 02:36 수정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 확실, 27년 전 기초의원부터 지방정치 경력…보수 진영 단일화로 광역단체장까지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64·사진)가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73)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2일 0시10분 현재 김 후보의 득표율은 61.6%다.

김 후보가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빼놓을 수 없다. 전직 3선 울산시장 출신으로 당내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박맹우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한때 김 후보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결국 박 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사퇴하면서 김 후보의 당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뒤 치러진 지방선거여서 울산 유권자들 사이에 확산한 보수 바람도 영향을 미쳤다.

김 후보는 광역단체장 또는 국회의원 경험은 없지만, 과거 20여년간 지방정치를 해온 인물이다. 그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기초의회였던 경남도 울산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998년 역시 무소속으로 울산 남구의원에 당선됐다. 이때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한 직후였다. 그가 단체장 경험을 쌓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울산 남구청장에 당선되면서부터다. 2010년 울산 남구청장에 재선됐다. 이후 김 후보는 2014년부터 8년여간 정치공백이 있었으나 이를 딛고 승리해 울산시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울산시장 후보군 중 지난해 6월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면서 꾸준히 표밭갈이를 해왔다.

김 후보는 그린벨트 해제, 청년 일자리 창출, 영남알프스를 활용한 산악 및 해양관광도시 조성, 도시철도(트램) 연장을 통한 교통망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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