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당선 확실, ‘출마지 변경 해프닝’에도 승리…국민의힘 12년 만에 충북 탈환

2022.06.02 00:26 입력 2022.06.02 01:22 수정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 확실, ‘출마지 변경 해프닝’에도 승리…국민의힘 12년 만에 충북 탈환

충북도지사에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67·사진)의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김 후보는 2일 0시10분 현재 득표율 59.35%로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64)를 앞서고 있다. 12년 만에 국민의힘의 충북지사 탈환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이시종 충북지사 대신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노 후보를 내세웠지만 국민의힘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괴산에서 성장한 뒤 청주고와 연세대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치과의사로 일하던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경기 안산에서 4선 국회의원을 했고, 2001년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27년 동안 국회의원과 장관 등을 역임한 김 후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합리적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지 열흘 만에 이를 번복하고 충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이로 인해 충북도민들의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 후보는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온 저를 너른 가슴으로 안아줬다. 도민들의 격려와 회초리는 제게 힘이 되고 약이 됐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 공약은 ‘의료비 후불제 도입’이다. 이는 충북도가 기금을 출연해 ‘착한은행’(가칭)을 만든 뒤 경제난에 처한 환자의 신청을 받아 착한은행이 병원비를 선지급하는 제도이다. 환자는 이후 은행에 병원비를 장기 할부로 갚게 된다. 의료복지 차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이 의료비가 버거워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도내에 산재한 충주호, 괴산호, 대청호 등을 이용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레이크파크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 출산수당 1000만원, 5년간 육아수당 월 100만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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