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경기지사 최종 결과에 여야 촉각

2022.06.02 00:23 입력 2022.06.02 02:46 수정

출구조사 김은혜가 0.6%P 우세

개표 초반부터 손에 땀나는 접전

6·1 지방선거의 경기지사 선거는 막판까지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이자 승패를 가를 분수령으로 꼽혔던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일 1시30분 현재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9.50%를 얻어 김동연 민주당 후보(48.46%)를 1.04%포인트 앞섰다.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 48.8%, 김은혜 후보 49.4%로 0.6%포인트 차이 초접전이었다. 김동연 후보는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김은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여야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국회 개표상황실에서는 “아” 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국민의힘 국회 개표상황실에서는 김은혜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환호성이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가장 격전지인 경기도에 당력을 집중했고, 출구조사를 보니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어서 노력이 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개표 초반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미세하게 앞서갔으나, 개표 중반 격차가 좁혀졌다. 김동연 후보는 주로 대도시 지역에서, 김은혜 후보는 농촌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두 후보 측 모두 “끝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두 후보 측은 각각 희망 섞인 전망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지지층 결집을 이뤄냈다고 보고 있다. 김동연 캠프 관계자는 “도시보다 농촌 투표율이 더 높아 걱정되지만, 세대별로 보면 이번에 처음 50대에서 이겨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낮은 배경에 민주당 지지층 이탈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은혜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낮은 지역에선 투표율이 낮았고, 지지세가 높은 지역에선 투표율이 괜찮았다”며 “출구조사보다 더 큰 격차로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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