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 확실, 4년 전 패배 설욕…재선 시장으로 돌아와

2022.06.02 00:27 입력 2022.06.02 01:22 수정

“이념 떠나 모두의 뜻 받들 것”

‘제물포 르네상스’ 등 공약

박남춘과 고발전 ‘후유증’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지방선거가 실시된 1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 미추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받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지방선거가 실시된 1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 미추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받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64)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재선 성공이 유력하다.

유 후보는 2일 0시10분 현재 52.58%의 득표율로, 제물포고등학교 1년 후배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63)를 꺾고 인천시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 후보는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게 최대 10%포인트 이상 우세를 보였으며 이를 막판까지 지켰다.

유 후보는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인천시장으로 다시 뽑아준 300만 인천시민에게 감사한다”며 “오직 시민을 위해, 인천 발전만을 위해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파와 이념을 떠나 선거 과정에서 반대하거나 지지한 시민 모두의 뜻과 마음을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제물포 르네상스’를 포함한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 대책을 추진해 인천을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자동차·로봇·항공·수소·IT·물류 등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인천을 제2경제도시로 발돋움시키는 것은 물론 인천발 KTX 조기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GTX-D Y자, GTX-E, 인천지하철 3호선 순환선 등 철도망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창~김포 고속도로, 계양~강화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을 지하화할 계획이다. 부평~연안부두 트램도 건설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각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장애인·자영업자 등 소상인들을 배려하는 계층 간 상생발전, 청년들에게 꿈과 일자리를 주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내는 세대 간 균형발전 계획도 실행해 따뜻하고 희망이 넘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보상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40년 공직생활을 하며 갈고닦은 자질과 역량, 경험을 쏟아부어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인천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유 후보는 경기 김포시장과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꺾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4년 전 박 후보에게 패배했던 것을 이번 선거에서 설욕한 셈이다.

그러나 선거 기간 중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인천 e음카드 등에 대한 이견 등으로 박 후보와 상호비방 및 고발전이 벌어져 향후 후유증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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