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당선, 문재인 정부 최장수 정무수석 지내…‘전국 최저 투표율’ 실망감 극복 과제

2022.06.02 00:32 입력 2022.06.02 02:35 수정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 문재인 정부 최장수 정무수석 지내…‘전국 최저 투표율’ 실망감 극복 과제

“민주당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시민들께서 민주당을 사랑하시는 만큼 실망감도 크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2일 0시10분 현재 득표율 75.9%로 광주시장 당선이 유력한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후보(58·사진)는 “광주 발전과 당의 혁신을 위해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텃밭으로 자부했던 광주에서조차 민주당이 처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이 이번 선거에서 확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방선거의 광주지역 투표율은 37.7%로 잠정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역대 7번의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투표율이 40%도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 지방선거 최저 투표율은 2002년의 42.3%였다.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쌓은 국정 경험을 기반으로 한 빠른 추진력과 여야를 넘나드는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년8개월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참여정부 이후 최장수 정무수석이었다. 그는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면서) 문 전 대통령과 전국경제투어를 하면서 중앙의 눈으로 지방을 봤고 배웠다. 리더십을 훈련받고 실행해본 성장과 성숙의 시간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39세이던 2003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북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16년 총선에서는 당시 ‘반문 정서 해소’를 위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후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자치분권과 에너지전환, 산업혁신 등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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