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협 위해 농성자 선처를”

2009.08.06 18:12 입력 2009.08.06 23:29 수정
평택 | 강병한·황경상기자

중재 나섰던 여야 의원·평택시장 호소

쌍용자동차 노사간의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는 데 주요 역할을 한 ‘노사중재단’은 6일 “타결이 이뤄져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재단은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며 “쌍용차 회생 계획, 평택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난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원유철(한나라당)·정장선(민주당)·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과 송명호 평택시장은 이날 오후 평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단은 쌍용차 노사 합의가 쌍용차 회생과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대타협에 따라 중재단은 앞으로 최대한 법적인 선처도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노사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이것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또 다른 위기가 올 것”이라며 “노사가 합심해서 비장한 각오로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파업 노조원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검찰·법원에도 이 같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사태가 벌어진 이후 이날까지 경찰에 연행된 노조원은 모두 69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선 의원은 “국회차원에서 쌍용차 회생대책을 조속히 논의해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노사 모두도 이제 시작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철 의원은 “정부 여당차원에서도 평택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부분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시사했다.

권영길 의원은 “수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분노하고, 지금도 가슴을 치고 있다”며 “특히 노조원 가족 분들에게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송명호 시장은 “이번 사태는 평택시민과 국민들에게 무거운 짐을 남겼다”며 “앞으로 노사중재단은 ‘회생지원단’으로 명칭을 바꿔 쌍용차 회생,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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