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 IS 공습

벨기에서 대대적 IS 검거 작전…도망친 ‘8번째 용의자’ 추적

2015.11.16 22:59 입력 2015.11.16 23:53 수정
장은교 기자

프랑스 파리 동시다발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되고 벨기에에서 준비되고 파리에서 시행된’ 치밀하고 조직적인 공격이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테러현장에서 직접 범행을 저지른 8명 중 유일하게 현장에서 도망친 살라 압데슬람(26·왼쪽 사진)을 붙잡는 것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당국은 현재 시리아에 있는 벨기에 극단주의자 압둘하미드 아바우드(오른쪽)가 이번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벨기에 경찰은 16일 압데슬람 검거작전에 나섰다. 압데슬람은 13일 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바타클랑 공연장까지 차로 소총과 폭탄 등 무기를 실어나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브뤼셀 태생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그는 14일 오전 프랑스에서 벨기에 국경을 넘었고, 국경수비대의 검문을 받았으나 용의자 리스트에 없어 통과됐다.

[파리 테러 - IS 공습] 벨기에서 대대적 IS 검거 작전…도망친 ‘8번째 용의자’ 추적

용의자들은 이미 의심스러운 행적을 보였던 인물들로 드러났다. 프랑스 경찰은 수배 중인 살라의 형이자 바타클랑에서 사망한 이브라힘 압데슬람이 압둘하미드 아바우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바우드는 지난 1월 샤를리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에서 테러를 벌이려다 발각돼 시리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S 홍보잡지 ‘다비크’에서 유럽을 무슬림을 공격하는 ‘십자군’이라고 칭하며 유럽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파리 고속철 테러미수도 그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파리 테러 - IS 공습] 벨기에서 대대적 IS 검거 작전…도망친 ‘8번째 용의자’ 추적

터키 정부는 자폭한 프랑스 국적의 오마르 이스마일 모스테파이(29)에 대해 2014년 12월과 2015년 6월, 2번이나 프랑스 당국에 그에 대한 정보를 건넸다고 밝혔다. 모스테파이는 2013년 터키로 입국했고 시리아로 들어가 IS와 접촉했을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유럽 정보당국은 범인들이 암호화된 통신을 주고받았고 자신들이 감시당할 수 있다고 보고 보안에 신경썼으며 이번 테러를 위해 철저히 연습하며 군사훈련까지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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