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 IS 실체

파리 테러는 IS 지도자 알바그다디의 기획?

2015.11.16 22:50 입력 2015.11.17 10:04 수정

수차례 ‘미 공습 사망설’ 불구
조직원들에게 공격 지시 정황

프랑스 파리 동시다발 테러는 ‘죽었다던’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기획한 ‘회심의 공격’이었던 것일까.

이라크 정보당국이 파리 테러 발생 하루 전 프랑스 등 IS 격퇴 작전에 참여한 국가들에 IS가 지도자 알바그다디의 명령으로 수일 내 테러 공격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가 입수한 공문에는 “IS 조직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정보원을 통해 테러리스트 알바그다디가 전체 조직원들에게 국제적인 공격에 나서도록 지시했다”면서 “연합국 모두와 이란, 러시아 등에 수일 내 폭탄이나 암살, 인질극 등을 벌이도록 했다”고 돼 있다. 테러 작전의 실행 날짜나 장소는 없었다.

이라크 정보당국은 특히 프랑스에 공격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관계자는 IS의 근거지 시리아 라카에서 파리 테러가 계획됐으며, 테러리스트들이 훈련받은 뒤 프랑스로 보내졌다고 했다. 작전에 관계된 사람은 모두 24명이며, 이 중 19명이 테러를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도 파리 테러 용의자들이 범행 전 시리아에 있는 IS 멤버들과 의사소통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테러 현장에서는 난민 신청을 한 시리아 국적 여권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동안 미국과 동맹국 공습에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는 설이 수차례 나돌았다. 하지만 파리 테러를 그가 기획·지시한 것이 맞다면 사망설은 낭설이었던 셈이다. 그를 사살한다 해도 IS가 약화되리라 단언하긴 어렵다. 지난 7월 뉴욕타임스는 알바그다디가 권력 분산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 태생인 알바그다디는 43~44세로 추정된다. 성장 배경에 대해선 알려진 게 거의 없으며, 이라크 주둔 미군과 싸운 전투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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