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문화 내정자… 차관 시절 ‘괘씸죄 경질’ 논란

2013.02.13 22:14 입력 2013.02.13 23:42 수정

2010년엔 MB 홍보수석도 고사

박근혜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은 2006년 문화부 차관 때 전격 경질 논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유 내정자가 청와대 인사청탁을 거부한 ‘괘씸죄’ 때문에 경질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유 내정자는 그해 8월 경질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아리랑TV 부사장, 한국영상자료원장에 청와대에서 너무 ‘급(級)’이 안되는 사람들의 인사청탁을 해왔다”고 말했다. 유 내정자는 ‘사람들’이 이백만 홍보수석과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이라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이 청탁 와중에 “배를 째주겠다”고 협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진실게임으로 번졌다.

유 내정자는 당시 “양 비서관이 다른 사람을 통해 (그 말을) 전달했다”고 했다. 청와대 측은 “신문법 후속조치를 방기한 직무회피 때문에 경질했고, 직무 태만에 대한 (양 비서관의) 경고를 위협으로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양 전 비서관은 13일 자료를 내고 “그때도 밝혔듯 ‘배째드리지요’ 발언은 일방적 허위주장”이라고 말했다.

유 내정자는 문화부 공무원 출신 첫 장관이다. 2010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내정됐지만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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