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장악하려 한 정권에 장악당한 언론에도 책임 있어"

2017.08.17 11:35 입력 2017.08.17 11:53 수정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지난 정부 동안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그런 노력들이 있었고, 그게 실제로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한 기자회견에서 “언론 공공성 확보와 언론 자유 보장은 기본적으로는 언론이 자율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저는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 했던 정권도 나쁘지만, 그렇게 장악당한 언론에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론 공공성 확보와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한 노력들은 언론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이지만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는 걸 확실히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아예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서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방안을 입법을 통해서 강구하겠다”면서 “이미 국회에 그런 법안들이 계류되고 있는데 그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 정부도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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