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개정 요구, 미리 예상···당당하게 협상할 것"

2017.08.17 12:04 입력 2017.08.17 12:19 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에 대해 ”우리도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며 “미국에 대해서 당당하게 협상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연 첫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FTA 개정 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 점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정부조직법 개편에서 통상교섭본부로 격상하고 또 통상교섭본부장을 우리 대내적으로는 차관급, 대외적으로는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조치까지 미리 취해 두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 쪽 조사결과에 따르더라도 한미FTA는 한·미 양국 모두에 호혜적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 알 수 있다”며 “한·미 FTA에 의해서 미국 무역적자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점들을 충분히 제시하면서 미국과 국익의 균형을 지켜내는 당당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협상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미국의 FTA 개정 협상 요구에 대해서 당장 뭐가 큰일이 나는 듯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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