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가의 역할 재정립하고자 했던 100일···국민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

2017.08.17 11:09 입력 2017.08.17 11:12 수정

국민의 삶을 바꾸고 책임지는 정부로 거듭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후 100일을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책임지는 정부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취임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하여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사실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며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광장을 가득 채웠지만,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의 결의로 모아졌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5·18 광주민주화항쟁 유가족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국가의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약속드리고 아픔을 함께 나눈 것,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애국과 보훈의 의미를 되새긴 것, 국가정보원·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시작한 것,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로 한 일 등을 예시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제 물길을 돌렸을 뿐”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과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국가의 주인임을 선언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이다.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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