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박원순은 쓰레기 같은 인간” 표현했다가 수정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55)가 한나라당을 “쓸모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하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48) 측이 박 후보를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응수했다가 수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나경원 후보 비서실장인 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밤 ‘박원순은 쓰레기 같은 인간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오늘 저녁 광화문 유세에서 ‘한나라당은 쓸모없는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역사 속에 떠내려 보내야 한다고도 했다”며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말에도 금도가 있다”며 “같은 식으로 말해서 ‘박원순은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해도 되겠는가. 역사 속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간이라 해도 좋은가”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논평을 낸지 10여분 후 ‘쓰레기 같은 인간’이란 표현을 ‘쓸모없는 인간’으로 수정을 했다.

강 의원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은 해방이후 한국정치사를 이끈 양대정당”이라며 “양당 모두 잘한 것도 있고 잘못한 것도 있다. 잘할 때는 인기도 있고 못할 때는 질책도 받는 게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나라 발전을 이끌 때 박 후보는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위선적 시민운동을 가장하고 호의호식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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