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

홍 “동남풍, 수도권으로”…유 “대구도 아팠고 저도 아팠다”…심 “표 구걸하는 주적론”

2017.04.23 22:36 입력 2017.04.23 23:05 수정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취약지 찾아 지지 호소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은평구의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서 시민 119 산악구조대원의 설명을 들으며 심폐소생술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은평구의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서 시민 119 산악구조대원의 설명을 들으며 심폐소생술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주로 약한 곳을 파고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충청을 거쳐 주말 수도권을 공략했다. 홍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기승 전 대법관,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령관,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 보수 원로들을 만나 “서민들이 ‘나라가 이러다가 좌파로 넘어가지 않느냐’ 하는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한다.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후보는 경기 안양시 ‘은혜와진리의 교회’ 조용목 목사를 방문해 “국가가 체제 불안 속에 있는 상황에서 대선에 승리해 안보적으로 안전한 태세를 갖추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전날 서울역 광장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 유세를 가졌다.

유 후보는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아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발’ 동상에 묵념했다. ‘평화의 발’은 2015년 8월 비무장지대 북한 목함지뢰 폭발 때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유 후보는 “북한인권결의안이나 주적 문제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진보 후보들의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전날엔 울산·경주·경산·대구 등 영남권 4개 도시를 훑었다.

유 후보는 전날 대구 동성로 거리유세에서 “우리 대구는 그동안 너무 아팠고, 저도 아팠다”며 정치적 고향에 기댔다.

심 후보는 북한산국립공원 유세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북한 주적론’을 두고 “호남에 뿌리를 뒀다는 대통령 후보가 오직 표를 위해, 보수표를 구걸하기 위해 색깔론에 편승하는 것에 우리 국민은 충격을 받았다”고 공격했다.

심 후보는 전날 광주 충장우체국 앞에서 유세하며 “광주는 역사의 고비마다 새로운 미래를 선택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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