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24일 전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TV토론에 대해 “인신공격만 난무한 ‘초딩’ 수준의 토론”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로 떠오르는 이 시점에 외신은 숨가쁘게 이를 주시하며 보도하고 있는데 우리는 문(재인) 후보 집권에 도움이 안된다고 보는지 아예 취급도 하지 않거나 강거너 불보듯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벌써 문 후보에 줄선 일부 언론이 대한민국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한국당 자체 여론조사와 모 언론사 빅데이터 조사 결과를 들어 “다른 두 후보보다 두 배 이상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도 이는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고는 있지만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홍 후보는 또 전날 TV토론에 대해 “한 나라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토론에서 마치 어린애가 칭얼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토라진 초등학생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참 어이없는 토론이었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