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

심 ‘선명한 차별화’ 문 ‘선방’ 홍 ‘자기 색깔’ 안 ‘반등 모멘텀 못 얻어’ 유 ‘새 보수론 미흡’

2017.04.23 23:37 입력 2017.04.23 23:38 수정

전문가 관전평

전문가들은 23일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 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겐 “차별성을 보였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선명성에서 득점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반등)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윤평중 한신대 교수(경향신문 대선보도 자문위원) = 전체적으로 실망스럽다. 지엽적이고 네거티브 말싸움이 많았다. 치고 올라가야 할 안 후보는 별다른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 문 후보는 평년작이었다.

유·심 후보는 평소 실력을 보여줬으나 지난 토론의 신선함은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문·홍 후보가 수혜를 입었다.

■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 심 후보를 위한 토론이었다. 지향점을 효율적으로 설명하면서 문 후보 지원사격도 잘했다. 패자는 안 후보다. 공격을 주도할 시간에 주제와 무관한 자신의 네거티브 내용을 문 후보에게 집요하게 묻는 태도가 적절치 않았다. 유 후보도 ‘새로운 보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문 후보는 지난번보다 냉정하게 방어했다.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심 후보가 분명하게 소신을 밝히면서, 입장이 바뀌거나 모호한 다른 후보와 차별점을 보여줬다. 안 후보의 ‘갑철수’ ‘MB 아바타’ 발언은 그것을 몰랐던 사람에게도 확산될 수 있다. 굳이 말했어야 하나 아쉬움이 있다. 문 후보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제에서 여러 자료를 인용하고 재질문을 하는 등 공세적 방어로 선방했다.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각한 홍 후보의 프레임 설정이 돋보였다. 문 후보는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공격으로 유도하는 등 효과적으로 임했다. 유 후보는 안보 이슈를 집중 제기했지만 문 후보에게만 집착하면서 심 후보의 공격에는 대응이 미흡했다. 안 후보는 경쟁자 설정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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