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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VS 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

2017.04.23 21:18 입력 2017.04.24 00:44 수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3일 TV토론에서 격돌했다. 안 후보가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라고 묻자 문 후보가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 그게 제 생각이다. 아니면 해명하시라”라고 응수하며 신경전을 펼치면서다.

다음은 문·안 후보의 설전 전문.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후보 = “벌써 2부가 시작이다. 여러가지 정책들 정말 중요합니다만 후보자의 자질도 중요하다. 그래서 아까 제가 ‘갑철수냐, 안철수냐’를 문 후보께 여쭤봤다. 그 이유가 문건에 기록돼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 저를 ‘갑철수’라고 퍼트리라고 한 문건이 있다. 문 후보가 제 질문에 즉답을 안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정말로 중요하다. 나라를 살릴 선거에서 후보자 검증은 정말로 필요하다. 국민들의 당연한 권리다. 네거티브는 다르다. 검증할 방법이 있으면 최선 다해서 협조할 것이다. 제 아내 임용 관련한 문제는 저희들은 밝혔다. 그런데 문 후보는 아드님 채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열며칠만 버티고 가자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다 지금이라도 제안을 드린다. 국회를 열어서 저도 교문위에서 협조하고 문 후보께서도 환노위에 협조해서 깨끗히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회피하신다면, (국민들이) ‘아 무슨 문제가 있구나’ 판단하실 것 같다. 문 후보님,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문재인 후보 = “항간에 그런 말도 있죠.”

▲안=“문 후보님 생각이다.”

▲문=“그게 제 생각입니다. 제 입으로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자꾸 떠도는 이야기 가지고 하니까.”

▲안=“제가 2012년 후보를 양보했다. 이명박 정부 정권 연장 안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MB 아바타입니까.”

▲문=“안 후보님, 아니면 아니라고 본인이 해명하십시오. 안 후보님의 사모님의 관한 의혹도 해명하십시오.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십시오. 저 문재인을 반대하기 위해 정치 하십니까.”

▲안=“제가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주시는 거죠?”

▲문=“하하하”

▲안=“2012년 때도 그랬다. 알려지진 않았습니다만 독대를 하고, 제가 얘기를 드린 적 있다. 민주당에서 저를 MB 아바타로 소문을 유포했다, 막아줬으면 좋겠다라고 그렇게 부탁드린 적도 있는데.”

▲문=“아닙니다. 저는 2012년에 MB 아바타라고 들은 적 없다. 이번 선거에 부상할 때 그때 배후에 MB 측의 지원을 받는 거 아니냐라는….”

▲안=“저는 2012년 그 때부터 시작됐다. 퍼트려지고 있다. 그것 뿐 아니라 공무원 임금을 30% 삭감한다든지 여러가지 가짜 뉴스가 퍼트려지고 있다. 가짜뉴스로 당선되면 바라지 않는 일 아니겠습니까.”

▲문=“안 후보님. 이런 저런 SNS 공격 받는 거 말하는 모양인데. SNS상의 악의적 공격은 제가 여기 계신 후보님들 모두 다 합친 거 보다 더 많다. 제가 거기에 대해 안 후보님께 불평한 적 있나. 제가 인증을 해드릴까요?”

▲안 =“SNS 뿐 아닙니다. 문 후보의 측근인 전재수 의원이 제 딸 재산에 대해 계속 요구했다. 의혹이라고 증폭했다. 제대로 밝히고 나서는 이런 방법이 없다. (전 의원에게) 사과하라고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문 =“검증했으면 의혹에 해명하셨으면 된거죠. 그게 대선 후보가 거쳐야 될 과정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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