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논단

이재만, 2년 전 ‘국감 위증’ 도마에

2016.10.26 23:03 입력 2016.10.26 23:08 수정

박영선 “밤마다 서류 들고 외출?” 묻자 “읽던 책·자료”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청와대 문건 사전열람이 확인되면서 2년 전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국회 ‘위증’ 문제가 재부상하고 있다.

당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비서관이 청와대 서류를 갖고 밤에 자주 외출한 의혹이 제기됐고, 이 비서관은 이를 부인했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14년 7월7일 운영위에서 이 비서관에게 “밤에 외출을 자주 한다고 들었고, 목격자도 있더라. 왜 밤에 자주 외출하느냐”고 물었다. 이 비서관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자, 박 의원은 “서류를 잔뜩 싸들고 밤에 외출하는 것을 본 사람이 있더라. 그것도 자주”라고 재차 캐물었다.

이 비서관은 “특정한 목적이 있어서 외출한다기보다는 청와대에서 집으로 갈 때 제가 (작업)하다 만 서류라든지, 집에서 보기 위한 자료들을 가지고 가는 수는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 의원이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서류를 함부로 집에 가져간 것이냐”고 확인을 요구하자, 이 비서관은 “서류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서류라고 표현을 한 것이고, 읽고 있는 책이라든지, 제가 갖고 있는…”이라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이 잘못돼도 굉장히 잘못돼 가고 있다”며 “왜 밤에 자주 서류를 싸들고 외출하는지 서면으로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