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논단

박 대통령, 올해도 ‘박정희 추도식’ 불참

2016.10.26 23:08 입력 2016.10.26 23:09 수정

청와대서 내부 일정만 소화

박근령·지만씨도 참석 안 해

<b>장성 진급신고</b> 받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서성일 기자centing@kyunghyang.com

장성 진급신고 받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서성일 기자centing@kyunghyang.com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37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추도식에 가지 않고 개인적으로 묘소를 참배해왔다. 관례지만,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논란 등 복잡한 심기도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일단 박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의 예방을 받고, 한국의 OECD 가입 20주년 의미를 평가하고, 주요 회원국으로서 OECD와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오후 2시 이범림 신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비롯해 최근 인사에서 보직이 변경됐거나 진급한 군 장성들로부터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개인적으로 박 전 대통령 묘역을 다녀갔다고 한다. 박 대통령 불참은 관례적인 것이지만,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싶지 않은 박 대통령 심기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추도식 참석자들은 현 정국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박 대통령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와 박지만씨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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