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최순실, 비덱 자회사 14개 더 설립했다”

2016.10.26 22:55

독일 언론…“호텔도 수상”

“현지 검찰, 행적 추적 나서”

교민들 “우리가 최씨 찾자”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독일에 14개의 자회사를 추가로 설립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독일 지역지인 타우누스차이퉁은 25일(현지시간) “최씨가 독일에 세운 법인인 ‘비덱스포츠’가 14개에 달하는 다른 회사를 슈미텐 지역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비덱스포츠는 최씨가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관련 이권 사업을 위해 만든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회사다.

신문은 “비덱스포츠가 운영한 타우누스 호텔은 개장 초기부터 잦은 대표 변경 등으로 의혹을 사왔다”며 “지난주부터 최씨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간 친분 관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한국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실었다. 신문은 “호텔은 미리 주문을 하지 않으면 물이나 커피 한잔 마실 수 없었다”며 “호텔 영업 외 다른 일을 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지역 일본인 여성의 말을 빌려 “독일 검찰이 최씨 일행의 행적에 대해 긴박하게 정보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에는 현지 경찰이 호텔과 관련해 다수 출동했다고도 지적했다. 최씨 일행의 이상한 행적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목격담도 전했다.

신문에서 한 남성은 호텔과 관련해 “호텔 재개장 행사 이후 손님이 없었던 점부터 이상했다”며 “대형 호텔이라고 해도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이는 큰 용량을 가진 컴퓨터가 호텔 식당 옆방에 많이 있어서 놀랐다”고 밝혔다.

최씨 일행이 지역에 처음 등장한 당시부터 개와 고양이가 많아 지역 주민들 모두 시당국에 신고를 하는 등 주시해왔다고도 전했다. 호텔과 최씨 및 딸 정유라씨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라벤비젠벡 주택에 지난달 말부터 대형 트럭이 보였다는 목격담도 보도됐다.

독일 교민사회에서도 최씨의 행적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 독일 한인커뮤니티 페이스북은 “나라 꼴을 우습게 만든 최씨 일행을 우리 손으로 찾자”며 최씨의 행방을 아는 교민들의 제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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