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명 숨진 삼풍백화점 붕괴 ‘최대 사고’

2014.04.16 21:54 입력 2014.04.16 22:21 수정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고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였다. 1995년 6월29일 삼풍백화점 A동 전체가 붕괴돼 502명이 사망, 937명이 부상을 당하고 6명이 실종돼 총 1445명의 사상자를 냈다. 삼풍백화점은 건설 과정에서 부실 시공 등의 문제가 발견됐으며, 해외 언론에도 대서특필됐다. ‘마지막 생존자’ 박승현씨는 건물 잔해 틈 속에서 17일 동안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과 더불어 문민정부에 큰 타격을 주었다. 삼풍백화점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 있다.

292명이 사망한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는 초대형 해양사고였다. 1993년 10월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110t급 선박인 서해훼리호가 침몰했다. 당시 높은 파도 때문에 운항이 어려워지자 회항하려고 선수를 돌리는 순간 거센 파도에 맞아 배가 전복됐다.

502명 숨진 삼풍백화점 붕괴 ‘최대 사고’

서해훼리호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았다. 정원이 221명인 배에 승객 355명, 선원 7명 등 무려 362명이 탑승하는 등 정원을 초과해 탑승시켰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구명조끼 등이 모자라 70명만 구조됐다.

당시 이 배를 몰았던 백운두 선장이 사고 초기에 발견되지 않아 ‘백 선장 도주설’이 나왔다. 또 백 선장의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까지 나타났다. 자신을 백 선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백 선장의 행방이 초유의 관심사였으나, 백 선장은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2명이 숨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는 방화가 원인이었다. 2003년 2월18일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우울증을 앓는 50대 남성이 전동차에 불을 질렀다. 21명은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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