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 사고 현장서 사고수습·실종자 구조작업

2014.04.16 21:55 입력 2014.04.27 19:49 수정
진도 | 배명재·송현숙 기자

선박 200여척·헬기 18대

미 해군도 상륙함 급파

진도 앞바다 사고 현장에는 16일부터 민·관·군이 총동원되어 사고 수습과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군산·완도·제주·여수·부산·통영 등의 해경 64척, 해군 28척, 유관기관 9척, 관공선 2척, 민간 8척 등 경비정과 어선 90척 등 200여척이 동원돼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육군 4대, 공군 3대, 소방 3대, 해경 5대 등 18대의 헬기도 투입됐다.

<b>밤샘 구조작업</b> 16일 밤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관매도 서남쪽 3㎞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수색대원들이 조명을 비추면서 야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밤샘 구조작업 16일 밤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관매도 서남쪽 3㎞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수색대원들이 조명을 비추면서 야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육군 특전사 장병 150명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특수전 전단(UDT/SEAL), 경찰 등 잠수인력 178명이 투입됐다. 특전사 잠수사와 해군 구조대 요원들은 여객선이 침몰한 지점 중 수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부터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수중수색을 시작해 수심 30m 이하 지점에서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 해군도 상륙강습함 ‘본험리처드호’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군은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1만4000t)과 구조함인 청해진함(4300t), 평택함(2600t)도 침몰 현장으로 보내 17일 새벽부터 구조작업을 펼쳤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중 시야가 20㎝밖에 안되고 유속도 시속 약 8㎞로 빨라 해난구조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고 지점의 수심은 30여m, 파고는 0.5m, 수온은 11.7도다.

정부는 이날 오전 진도 앞바다의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직후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과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경찰청은 재난상황실을, 해양경찰청은 구조본부를 별도로 가동했다. 중국과 파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이던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밤늦게 도착지를 성남공항에서 전남 무안공항으로 바꾼 뒤 곧바로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에 꾸려진 대책본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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