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자 200명이나 차이, 어떻게 그런 일이” 박 대통령 질책

2014.04.16 21:56

“구조 인력 총동원” 지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생존자들을 빨리 구출하는 일”이라며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다 동원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구조자 200명이나 차이, 어떻게 그런 일이” 박 대통령 질책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아직도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이나 학생들을 구조하는 데, 단 한 명이라도 어디에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이 오죽하겠나”라며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모든 편의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처음 구조 인원이 발표된 것하고 나중에 확인된 것하고 차이가 무려 200명이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 수 있는가”라고 질책했다. 이에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은 “구조해서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에서 중복 카운트를 해서…”라고 얼버무렸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사고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해 17일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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