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

피살 사흘째…북한은 ‘침묵’

2017.02.15 22:37 입력 2017.02.15 22:48 수정

섣부른 대응 땐 외교 마찰

친북매체는 “음모론” 제기

북한은 1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고 사망 경위와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한 입장으로선 대응하기 쉽지 않은 사안이다.

국제사회와의 관계만 해도 말레이시아와의 외교 문제,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과 북한 인권 문제 등이 얽혀 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 주민들은 김정남을 모르기 때문에 북한이 구체적으로 대응하기 힘들 것”이라고도 했다.

향후 북한은 국제사회의 여론 추이를 지켜보면서 반응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입장을 내더라도 직접적인 방식은 피할 가능성이 높다.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은 “한국 언론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언론 등은 한국 언론의 미확인 보도들을 확인도 없이 마구잡이로 보도해 이 사건과 관련해 모종의 음모와 공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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