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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캠프 해단식 ‘안심의 진심은?’

2012.12.03 18:20 입력 2012.12.03 18:23 수정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3일 오후3시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해단식을 열고 66일간의 캠프활동을 마무리했다.

장내는 일찍부터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국내외 취재진 등 1200여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정연순 대변인의 사회로 시작된 해단식에서 캠프 기간 동안의 사진과 영상물이 상영되고 자원봉사자들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후 단상이 등장한 안 전 후보는 “감사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지나온 여정 돌아보니까 저는 여러분께 평생 다 갚지 못할 빚을 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에게 “지난 66일 바로 여러분들이 안철수였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눈빛, 헌신적인 손길 결코 잊지 않겠다. 다시 한 번 더 감사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제 부족함 때문에 도중에 후보직을 내려놓아 많은 분들에게 상심을 드렸다. 미리 설명 드리지 못하고 상의 드리지 못해서 참으로 죄송하다. 이번 기회를 빌어서 깊이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국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해단식을 갖고 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대선 후보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해단식을 갖고 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남은 대선 기간과 관련하여 “사퇴기자회견 때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 이제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다시한번 언급했다.

그러나 “새 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싸우고 있다”며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 대립적인 정치와 일방적인 국정이 반복된다면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닦아주신 새 정치의 길 위에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하여 항상 함께 할 것이다. 어떠한 어려움도 여러분과 함께하려는 제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안 전 후보의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정치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반드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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