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

국민의당, 색깔론·지역주의로 문재인 공격

2017.04.18 22:54 입력 2017.04.18 22:56 수정

손학규 “당선되면 김정은에게 가” 박지원 “DJ 골로 보내”

[2017 시민의 선택]국민의당, 색깔론·지역주의로 문재인 공격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70·사진)이 18일 안철수 대선후보의 대구 유세에서 색깔론을 꺼내 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안 후보와 동행한 대구백화점 앞 유세에서 “문재인 찍으면 문재인 누구한테 먼저 가나”라고 물은 뒤 “(북한) 김정은이다”라고 자답했다.

손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 당선된 뒤 김정은에게 먼저 가는 것) 그거 되겠느냐”라고 물어 청중들로부터 “아니요”라는 응답을 유도한 뒤 “그거 안된다”고 거듭 말했다.

야권의 ‘색깔론 트라우마’가 여전한 상황에서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손 위원장이 “당선되면 김정은에게 먼저 가기 때문에 안된다”며 문 후보를 공격한 것이다.

손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 한반도 평화를 이룰 사람은 안철수다. 안철수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대구 정서에 기대 ‘문재인 색깔론’을 제기하면서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손 위원장과 함께 국민의당 선대위 투톱을 이루고 있는 박지원 대표는 지역주의를 부추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박 대표는 전날 전북 유세를 통해 “문재인은 우리 전북 인사들을 차별했다”며 ‘호남홀대론’을 제기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문재인은 대북송금 특검을 해서 우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완전히 골로 보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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