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

청년 투표율 ‘쑥쑥’ 19대 대선 ‘변수’로

2017.04.18 14:31 입력 2017.04.18 22:50 수정

2012년 19세 74%로 ‘최고’…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

[2017 시민의 선택]청년 투표율 ‘쑥쑥’ 19대 대선 ‘변수’로

2010년대 들어 19세 이상 청년층 투표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정치·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사전투표제도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층 투표율은 다음달 열리는 19대 대선에서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통계청의 ‘2017 청소년통계’를 보면 19세의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2007년 54.2%에서 2012년 74.0%로 높아졌다. 20대 전반(20~24세)의 투표율은 2002년 57.9%에서 2007년 51.1%로 낮아졌지만 2012년 71.1%로 껑충 뛰었다.

20대 후반(25~29세)도 2002년 55.2%에서 2007년 42.9%로 낮아졌다가 2012년 65.7%로 높아졌다.

19세의 총선 투표율은 2008년 33.2%, 2012년 47.2%, 2016년 53.6%로 높아졌다. 20대 전반은 같은 기간 32.9%→45.4%→55.3%로, 20대 후반은 24.2%→37.9%→49.8%로 각각 올라갔다. 지방의회 선거도 양상은 비슷했다.

청년층 투표율이 이처럼 높아지는 것은 고용절벽 등에 밀린 청년들이 본인의 문제를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소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면서 정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이 별다른 신고 없이 전국의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가 2013년 본격 도입된 것도 투표율을 높인 요인으로 지적된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사전투표제도 도입으로 사는 곳과 거주지가 달라 투표를 쉽게 포기했던 청년층의 투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각종 조사를 보면 청년층에서 19대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향이 높아 이번 대선에서 청년 투표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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