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

안철수 “김정은, 내 자강안보 겁내”

2017.04.18 23:00 입력 2017.04.18 23:54 수정
조미덥·대구 | 정희완 기자

대구서 ‘핵폐기·도발 중단’ 목청…대전선 “안희정 정신 실현” 제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8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유세에 앞서 단상으로 향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구 |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8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유세에 앞서 단상으로 향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구 |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55)는 18일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를 찾아 ‘안보’와 ‘반문재인’을 외쳤다. 선거운동 첫날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대구와 대전을 찾아 외연 확장을 노린 것이다.

안 후보는 대구백화점 앞 유세에서 굵은 목소리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 분명하게 경고한다”며 “핵을 버려라, 도발을 멈춰라”고 외쳤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자신의 지지율 상승을 “보수패당의 차악 선택”이라고 한 데 대해 “김정은 정권이 저의 굳건한 한·미동맹과 튼튼한 자강안보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에 이기고 나서 다시 계파 패권으로 돌아가는 것은 통합이 아니지 않나”라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 안 후보는 앞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방문이다.

이날 첫 일정은 국립대전현충원 방문이었다. 일반사병과 소방공무원 묘역을 찾아 안보자강론을 편 것이다. 그는 방명록에 ‘튼튼한 자강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썼다.

안 후보는 대전역 앞 중앙시장 유세에선 “안희정 충남지사의 분권과 통합 정신을 제가 함께 실현하겠다”면서 충청 민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며 “국민을 위해 일할 최고의 인재를 뽑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와 자신을 ‘반문연대’ 동맹체로 묶어두고, 문 후보를 ‘계파 패권’으로 몰아세운 것이다.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방문 후엔 “대통령이 되면 매주 한 번씩 전문가와 토론하고 결론을 끌어내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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