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장차관 인사

송영무 국방부 장관 내정자…국방개혁은 해군 출신에

2017.06.11 22:33 입력 2017.06.11 23:15 수정
박성진 기자

[문재인 정부 장차관 인사]송영무 국방부 장관 내정자…국방개혁은 해군 출신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 내정자(사진)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노무현 정부 윤광웅 전 장관 이후 13년 만에 해군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국방개혁 선봉장으로 나서 군 전체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송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구상과 관련해 ‘북한과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국방개혁 수준을 넘는 새로운 군 창설’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로 군사주권 확보’ 등 2가지 명제를 제시했다.

그는 국방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국방개혁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군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며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군 구조와 전력건설, 지휘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느리고 복잡한 지휘구조로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군 지휘구조 또한 개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국방개혁 2020’과 전작권 환수 업무를 추진했다.

‘송 충무공’ 별명을 가장 좋아하는 그는 해군총장 재임 시절 ‘혁신’과 ‘관행 타파’의 아이콘이었다. 업무 처리가 시원하고 명쾌한 그는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호불호가 분명해 눈 밖에 나면 가차 없이 내친다는 양면적인 평가를 받았다.

‘참모총장 지휘서신’을 통해 “충무공(이순신 장군)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정신 개혁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해군총장 당시 항해병과뿐만 아니라 전 병과 장교들이 함정 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직별 통폐합 일환으로 항해병과가 아닌 기관병과 대령을 함장으로 임명했고, 해군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생도대장에 해병대 장성을 임명하는 등 파격적인 시책을 연속 이어갔다. 후임 총장 취임 이후 그의 파격적인 시책은 모두 원점으로 돌아갔다.

문재인 대통령의 두 차례 대선 과정에서 ‘안보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문 대통령 지지단체 ‘담쟁이포럼’ 창립 멤버인 그는 이번 대선에서는 국방안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보좌했다. 문재인 캠프에 역대 최다 군 인사가 포진했음에도 그가 국방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던 이유다.

1999년 남북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충돌, 해군이 대승한 제1차 연평해전에 해군 제2함대 제2전투전단장으로 참전,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충남 논산(68) △대전고, 해사(27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해군참모총장(대장), 건양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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