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가 시위대도 “실수 수출하는 것” 한국 총영사관 앞서 반FTA 시위 예고

2011.11.22 21:37 입력 2011.11.23 00:50 수정

미국 뉴욕의 ‘월가 점령’ 시위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며 22일(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 등지에서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한·미 FTA가 이뤄지면 세계 경제를 위기에 빠뜨린 금융자본에 대한 규제완화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고,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기는 등 ‘99%’의 이익에 반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시위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2006년부터 양국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한·미 FTA가 대기업에만 이익이 되고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해왔으나 양국 정부가 추진을 강행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점령 시위에 영감을 받은 한국인들이 이 같은 협정이 99%가 아닌 1%만을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에 협상해 조인된 한·미 FTA는 월스트리트의 살찐 고양이들이 전 세계 경제를 망칠 수 있도록 한 금융제재 완화를 지속시키는 위험한 것”이라면서 “월스트리트는 이제 그 같은 실수를 한국에 수출하길 원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다른 나라들에도 퍼뜨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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