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출결 의혹도 조사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고교 시절 승마협회의 협조 공문 없이 대회에 출전하고 이를 출석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정씨의 고교 시절 출석 인정 의혹과 관련한 장학 결과를 발표하며 “정씨의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결석을 출석 인정으로 처리한 것에 대한 근거서류는 모두 구비돼 있었다”고 밝혔지만,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서울시의원이 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담고의 2012~2015년 승마협회 관련 공문 수·발신 내용을 보면 정씨는 청담고 3학년이던 2014년 3월18∼19일 열린 제3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에 출전했지만, 청담고는 이와 관련해 협회 측의 협조 공문을 확보하지 않았다. 또 2학년 때인 2013년 11월8∼10일 제49회 회장배 전국승마대회의 마장마술 부문에 출전했지만 승마협회의 ‘시간 할애 요청’ 공문에는 이 대회 출전과 직접 관련된 것은 없었다.
교육청은 또 정씨가 선화예중 3학년이던 2011학년도에 86일만 출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날 정오부터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식 감사도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