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났네요” 엑소 사인 CD 들고 웃은 이방카

2019.06.30 21:49 입력 2019.06.30 21:50 수정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재회

팬인 딸 선물로 앨범 받아

트럼프 “오면서 엑소 얘기해”

“다시 만났네요” 엑소 사인 CD 들고 웃은 이방카

지난 29일 오후 상춘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만찬에는 한류스타 아이돌 그룹인 엑소(EXO)가 특별 초대됐다. 청와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엑소와 만났던 사실, 미국 내 K팝 인기가 높은 점 등을 감안해 엑소를 이번 만찬에 초청했다.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18개월 만에 다시 엑소를 만난 이방카는 “이번에 다시 만났네요”라며 “지난 동계올림픽이 아주 잘됐다”고 반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엑소를 “한국에서 유명한 K팝 가수”라고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안 그래도 이방카와 오는 길에 얘기하고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의 딸이 다음달에 생일이라고 하는데 엑소 CD를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엑소 멤버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에게 사인이 담긴 CD를 선물했다. 이방카는 “사인까지 있네요”라고 화답했다. 이방카는 엑소 멤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기념사진을 트위터(사진)에 올려 이들의 만남을 알렸다.

이방카의 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인 아라벨라 쿠슈너는 엑소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했던 이방카는 폐막식 후 한국 정부에 요청해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엑소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방카는 “우리 아이들이 당신 팬이다”고 말했다.

상춘재 만찬 메뉴는 울릉도 명이장아찌·해물겨자채 등 궁중 수라상 차림의 한식이 주를 이뤘고 메인요리는 불고기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스테이크와 미니 햄버거로 구성됐다. 유대교 신자인 이방카 부부를 위한 코셔(유대교 식단) 메뉴도 준비됐다. 건배주는 술을 마시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해 탄산수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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