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평화의 문 열리길” “비핵화 위해 초당적 협조”

2019.06.30 21:54 입력 2019.06.30 21:58 수정

정치권, 회동 긍정 평가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첫 3자회동이 이뤄진 30일 정치권에서도 오랜만에 ‘평화의 바람’이 불었다. 여야 정당들은 사상 최초인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날 회동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의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늘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평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노력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대담한 결단과 용기가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조만간 개최될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 및 북·미관계 정상화 등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점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한반도 평화의 굳건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실질적인 비핵화가 달성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의 만남은 66년간의 정전협정을 끝내는 신호탄”이라며 “여야와 보수 진보를 떠나서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힘을 합해 이 기회를 살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지금 남·북·미는 원팀”이라면서 “기적 같은 평화의 문이 하루빨리 열리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황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초로 DMZ(비무장지대)에서 미·북 정상이 만나고 대화를 나눈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회담이 북핵 폐기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