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세기의 대화’

로드먼 “오늘은 트럼프·김정은의 날”

2018.06.12 11:28 입력 2018.06.12 22:07 수정

5차례 방북 ‘김 위원장 절친’

싱가포르 도착 CNN 인터뷰

“회담 일부가 돼 기뻐” 눈물

데니스 로드먼이 12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CNN 방송과 인터뷰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CNN 화면 캡처

데니스 로드먼이 12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CNN 방송과 인터뷰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CNN 화면 캡처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57)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생방송 인터뷰 도중에 눈물을 보였다. 로드먼은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을 향해 “나도 이제 (회담의) 일부가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이어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소감을 말하면서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쓰인 빨간색 모자,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착용했다.

그는 “돈 때문에 이곳에 온 것도 아니고 로드먼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온 것도 아니다”라면서 “그저 (회담이) 잘돼서 우리 모두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한 줄기 빛을 비추길 바란다”면서 “오늘은 트럼프, 김정은의 날이다. 세계의 날이다. 나의 날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로드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늘 말해왔듯이 그는 큰 아이 같다. 아이들처럼 재미있게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로드먼의 팬이었던 김 위원장은 로드먼을 북한으로 5번 초청했다.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메시지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가 나에게 말하기를 ‘대통령은 당신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진행한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트럼프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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