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세기의 대화’

북 매체 ‘김정은 한밤 투어’ 신속 보도 “경제 발전상 살펴”

2018.06.12 22:10 입력 2018.06.12 23:02 수정

관광 루트도 조목조목 소개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 전날 밤 싱가포르의 여러 명소를 참관했다고 관련사진과 함께 1면에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 보기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 전날 밤 싱가포르의 여러 명소를 참관했다고 관련사진과 함께 1면에 보도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일정을 신속하고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지난 11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소식을 하루 만에 보도했다.

12일 오전에는 김 위원장의 전날 밤 싱가포르 시내 관광 뉴스를 곧바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3월25~28일 김 위원장이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 소식을 28일 귀환 이후에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6월11일 싱가포르에 체류하시면서 시내의 여러 대상을 참관하시였다”라며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동행하고 싱가포르 정부의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외무장관과 옹예쿵 교육부 장관이 안내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싱가포르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대(大)화초원(가든바이더베이)과 세계적으로도 이름 높은 마리나베이샌즈 건물의 지붕 위에 위치한 스카이파크, 싱가포르항을 돌아보시면서 싱가포르의 사회·경제 발전 실태에 대하여 료해하시였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망대에 올라 시내의 야경을 부감하며 “싱가포르가 듣던 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싱가포르항으로 가는 길에 ‘주빌리’ 다리 위에서 싱가포르의 도시 형성 전망 계획과 ‘두리안’ 극장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였다”며 김 위원장이 둘러본 명소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의 경제적 잠재력과 발전상을 잘 알게 되었다. 귀국에 대한 훌륭한 인상을 가지게 된다”고 말하며 한밤 투어를 안내한 싱가포르 정부 인사들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호텔에 머물던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4분(한국시간 오후 10시4분)쯤 시내 관광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11시22분(한국시간 12일 0시22분) 숙소로 귀환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숙소로 돌아온 지 약 5시간40분 만인 12일 오전 6시 이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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