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영남·강원·충청 등 압도…민주는 패배 인정

2012.04.11 23:56 입력 2012.04.11 23:57 수정
디지털뉴스팀

19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결과 야권은 수도권에서 약진을, 새누리당은 강원과 충청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야권의 ‘정권심판론’은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의 힘’에 크게 밀려 1당 탈환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당초 예상됐던 ‘여소야대’의 상황을 조성하는데도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오후 11시10분 현재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48석(비례 2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과반인 151석에 3석 모자라는 ‘1당’이다. 민주당은 131석(비례 21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고 통합진보당은 13석(비례 6석), 선진당 5석(비례 2석), 무소속 3석 등이다. 이대로라면 선거연대를 이룬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의석 수를 합쳐도 144석으로 새누리당에 4석 뒤진다. SBS는 오후 11시 현재 새누리당 150석, 민주당 130석, 통합진보당 12석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먼저 서울 종로 등 수도권 접전지 10곳은 야권 단일후보가 모두 승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1번지’ 종로를 비롯해 여야 정치인 2세들이 맞붙은 서울 중구, 주요 승부처였던 서울 영등포을에서도 민주당 신경민 후보가 3선의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눌렀다.

새누리 영남·강원·충청 등 압도…민주는 패배 인정

경기에서도 부천 소사에서 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차명진 후보를 앞서 나갔고 여성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도 김현미 후보가 개표 초반 5%포인트 차로 우위를 보였다.

반면 9개 지역의 강원도에선 새누리당이 싹쓸이하고 있으며 동해삼척의 이이재 후보, 속초고성양양 정문헌 후보 등은 11시 현재 이미 당선이 확정됐다.

충청도와 인천 등지에서도 새누리당의 선전이 이어졌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을 포함해 강원과 충청, 인천 등에서 새누리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내에선 새누리의 단독 과반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민주통합당은 선거 결과에 대해 패배를 인정했다. 박선숙 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11시 서울 영등포구 민주통합당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민주통합당은 여러 미흡한 점으로 인해,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을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다.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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