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실제 결과와는 ‘딴판’

2012.04.11 23:29
디지털뉴스팀

지상파 방송국 3사가 진행한 19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다른 것으로 나타나자 출구조사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6시 KBS는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 모두 131~147석을 나눠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MBC는 민주통합당 128~148석, 새누리당 130~153석을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SBS는 민주통합당 128~150석, 새누리당 126~151석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11일 오후 10시30분 기준 개표 현황에 따른 예상 의석수는 통합민주당 총 131석(지역구 110석, 비례 21석), 새누리당 148석(지역구 123석, 비례 25석)으로 집계됐다. 75억원의 자금과 1만3000여명의 조사원, 감독관 500명을 투입한 것이 무색한 결과다.

방송 3사는 1996년 15대 총선 이후 5차례 연속 빗나간 결과를 내놓았다. 사상 최초로 출구조사를 도입한 16대 총선에서 지상파 방송국 3사는 여당인 민주당이 최소 100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9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MBC와 SBS는 열린우리당이 각각 155∼177석, 157∼182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개표 결과 152석 확보에 그쳤다.

가장 최근인 2008년 18대 총선에서 지상파 방송국 3사는 한나라당의 154∼181석의 확보가 유력하다고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153석에 머물렀다. 한 여론조사업계 관계자는 “연령부터 성향, 학력 등 반영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개표 예측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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