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접전 끝에 살아남은 이인제 ‘6선’

2012.04.12 00:54
논산 | 정혁수 기자

‘큰 인물’과 ‘새 인물’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서는 자유선진당 이인제 후보(63·사진)가 개표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인 민주통합당 김종민 후보(47)를 제치고 6선의 영광을 안았다.

양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심의 흐름이 그대로 반영됐다.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김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가 싶으면, 곧바로 경륜을 강조한 이 후보가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흔들리는 민심을 잠재웠다.

치열한 접전 끝에 살아남은 이인제 ‘6선’

그동안 5선 국회의원, 노동부 장관, 두 번의 대선후보 등을 역임한 이 후보는 “초선 의원으로는 지역을 발전시킬 수 없다. 6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큰 인물’을 만들어 달라”며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김 후보의 도전이 거세지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참여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후보는 20년지기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원에 힘입어 “충남 부지사를 하면서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 김종민 국회의원이 힘을 합치면 침체된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당선자의 한 보좌관이 선거구 주민들에게 설 선물 명목으로 곶감을 돌린 사실이 검찰에 적발되면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기도 했지만 노인층과 주부들의 이 당선자에 대한 지지가 견고했다. 이 당선자는 “19대 국회의원 중 장관과 국무총리, 대통령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며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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