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호남만 빼면 온통 ‘빨간 나라’

2012.04.12 00:56 입력 2012.04.12 09: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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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절반이 빨간색이다.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이란 이름을 버리면서 새로 택한 당의 상징색깔이다. 새누리당이 한반도의 동쪽과 허리인 영남, 충청, 강원에서 압승한 결과다. 민주통합당의 상징인 노란색은 서울, 수도권과 호남의 주요 색깔이 됐다. 통합진보당의 보라색은 수도권과 호남 일부에서만 찾을 수 있고, 자유선진당의 파랑색은 충청의 몇 개 지역을 제외하면 보이지 않는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승리했다. 서울 강남권과 경기 외곽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우위를 보이고, 서울 강북과 경기 도심 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이 크게 앞선 결과다.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충청에서 자유선진당의 파란색은 세 곳에서만 관찰된다. 자유선진당이 무너진 자리는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민주통합당은 충북 지역에서 선전하며 체면을 지키는 수준에 그쳤다. 첫 총선이 치러진 세종시에서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승리했다.

강원, 영남에서는 아예 빨간색이 아닌 것을 찾을 수 없다. 강원과 대구·경북은 새누리당이 한 석도 놓치지 않았다. 경남에서도 두 곳을 빼고는 새누리당이 압승했다. 민주통합당은 부산에서 문재인, 조경태 후보가 두 개, 경남에서 민홍철 후보가 한 개의 점을 찍는 데 그쳤다.

호남 지역은 민주통합당이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제주도의 3석도 민주통합당에 돌아갔다. 통합진보당은 호남에서 오병윤, 김선동, 강동원 후보 세 명을 당선시키며 그나마 보라색 점을 만들었다. 진보의 강세지역이던 울산과 창원은 모두 새누리당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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