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 전국 처음으로 재난보도 준칙 지원 위한 언론센터 설치

2014.09.29 08:24 입력 2014.09.29 08:37 수정
김창영 기자

· 29일 11시부터 벡스코에서 민관군합동 재난대응훈련

한국기자협회가 발표한 재난보도 준칙을 이행하기 위해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난현장에서 언론사를 지원하기 위한 ‘대중정보센터’를 설치한다.

재난현장에서 직접 구조활동을 벌이는 유일한 대응 기관인 119 소방당국이 재난보도준칙과 관련 후속 대책을 마련한

류해운 부산소방안전본부장(소방감)

류해운 부산소방안전본부장(소방감)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류해운 부산소방안전본부장(소방감·사진)은 29일 부산지역의 대형화재를 비롯해 재난사고가 발생 때 현장에 설치되는 긴급구조통제단 안에 ‘대중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정책 중에 하나인 ‘정부 3.0’를 현실에 구현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센터는 재난현장에서 오보나 유언비어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언론에 제공, 구조상황을 알려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재난 현장지휘 차량이나 현장 지휘소 인근에 설치된다.

류해운 본부장은 “오늘(29일) 백스코에서 열리는 ITU(국제전권회의)와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최에 대비해 열리는 ‘2014년 민·관·군 통합 긴급구조훈련’에서 센터를 시범 가동해 운영한 뒤 대중정보센터를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은지 검토해 완벽한 대중정보센터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9일 오전 11시부터 부산 BEXCO 제1전시장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대형재난 대비 긴급구조훈련을 실시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주관으로열리는 이번 훈련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 활동과 연계해 소방을 비롯해 지자체·군·경찰·의료기관 등 33개 유관기관에서 728명과 788점의 장비가 동원되는 대규모 종합훈련이다.

훈련에 참여하는 각 기관의 자원들은 긴급구조통제단장인 소방서장·소방본부장의 현장지휘에 따라 현장훈련을 갖는다.

류해운 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구미 불산사고, 경주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등 최근의 대형 재난사례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던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보완사항을 공유해 과도기 대형재난 대비 긴급구조 대응역량을 높이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가 29일 오전 11시부터 부산 BEXCO 제1전시장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대형재난 대비 긴급구조훈련을 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부산소방안전본부가 29일 오전 11시부터 부산 BEXCO 제1전시장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대형재난 대비 긴급구조훈련을 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관련기사

더보기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