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님, 도와주세요…” 소방관 처우 개선 눈물 호소

2014.07.20 13:25
디지털뉴스팀

정홍원 국무총리가 헬기 사고 나흘 만인 20일 순직 소방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총리는 20일 오전 10시쯤 강원 춘천 동내면 거두리 강원효장례문화원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 합동 분향소’를 방문했다.

방명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시고 순직하신 다섯 분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은 뒤 순직 소방관들의 영정 앞에서 조의를 표했다.

20일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동료 소방관들이 분향소를 찾은 정홍원  총리 앞에 무릎을 꿇고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등을 호소하고 있다.ㅣ연합뉴스

20일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동료 소방관들이 분향소를 찾은 정홍원 총리 앞에 무릎을 꿇고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등을 호소하고 있다.ㅣ연합뉴스

유족들은 정 총리에게 소방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청했다. 박인돈 소방경의 한 유족은 “(숨진 소방관들은) 유언장을 써서 서랍에 넣어놓고 목숨과 생명을 담보로 일을 해왔다”며 “야박한 지방 공무원직 처우를 제발 급히 좀 개선해달라”고 토로했다.

이날 순직 소방관들의 동료는 조문을 마치고 이동하는 정 총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강원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대 관계자 대여섯 명은 “도와주십시오”라며 처우 개선을 통해 소방 조직을 살려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조문을 마친 정 총리는 일부 유족과 별도의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더보기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