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장갑 기부한 대학생, 이번에는 ‘소방차 길터주기’ 프로젝트

2014.11.02 19:04 입력 2014.11.02 19:17 수정
김창영 기자

· 인터넷으로 기부금 모아 스티커 만들고 버스 광고 시작

인터넷과 길거리 모금운동을 벌여 전국 56곳 소방서에 119개의 안전장갑을 전달했던 ‘힘내세요 소방관님’ 팀 대학생들이 2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에는 ‘소방차 길 터주기 프로젝트’. 역시 인터텟을 통해 모금운동을 벌여 서울지역 버스의 외부광고, 차량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한다.

소방장갑 기부한 대학생, 이번에는 ‘소방차 길터주기’ 프로젝트

‘힘내세요 소방관님’ 프로젝트 리더 이준씨(28·그리피스 대학교 호텔경영학과)는 2일 “버스광고는 버스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도로 오른편으로 달리는 점을 이용해 왼쪽에는 운전자들이 볼 수 있게 ‘소방차가 오면 좌우로 비켜주세요’라는 행동 요령, 오른쪽에는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문구를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씨를 비롯해 이번 프로젝트에도 소방장갑 보내기 운동에 참여했던 유지희(24·숙명여대 외식경영), 최솔빛누리(26·세종대 분자생물학과), 하수민(25·홍익대 법학과), 이선희(23·한양사이버대 시각디자인과), 정광의(27·가톨릭대 정보시스템공학과)씨 등 6명이 의기투합했다.

이씨는 “차량 스티커를 통해 운전자는 소방차 길 터주기 약속을 하고, 뒤 차에게도 제안해 소방차가 골든타임 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골든타임(Golden Time)이란 119에 신고가 접수된 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 5분 초과 시 생존율 25% 미만이기에 그 시간을 골든타임이라 부른다. 2013년 통계를 보면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58%에 불과했다. 5분이면 화재 초기 진압으로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다.

지난 1일 인터넷 다음 ‘희망해’ (http://hope.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9359)을 통해 500명의 서명 목표를 순식간에 달성한 ‘힘내세요, 소방관님’ 팀은 ‘소방차 길 터주기’ 스티커 제작과 버스광고(1대)를 위해 191만원의 모금에 들어갔다. 네티즌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방장갑 기부한 대학생, 이번에는 ‘소방차 길터주기’ 프로젝트

관련기사

더보기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