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최근 4년간 소방차 출동 중 고장 2배 이상 증가”

2014.08.10 13:40 입력 2014.08.10 13:43 수정

최근 4년 사이 소방차 출동 중 고장 사고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 제출받은 ‘소방차 출동 중 고장 발생현황(2010년~2014년 6월)’ 자료에 따르면, 고장 횟수는 2010년 31건에서 2013년 79건으로 4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74건의 고장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319건의 고장 가운데 차종별로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고장이 178건(55.8%)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화재진압에 투입되는 펌프차 고장이 51건(16%), 펌프차에 물을 공급해 주는 물탱크차 고장이 40건(12.5%), 긴급구조 상황에 출동하는 구조차 고장이 19건(6%), 기름화재 진압에 투입되는 화학차 고장이 15건(4.7%) 순이었다.

소방차가 출동 중에 고장 난 것은 노후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주력소방차(12종)는 전국적으로 5682대가 있고 이중 1202대가 내용연수를 경과해 노후율이 21.2%에 달했다.

진 의원은 “소방차가 출동 중 고장나 대체차량을 투입하거나 서행운전으로 골든타임을 놓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국가는 노후 소방차를 전면 교체하고, 일선 소방서에 소방차 검사·정비 인력을 추가 배치해 상시점검 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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