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의원 “폭발 화학사고 소방관 보호복 8% 불과”

2014.10.05 11:02
김창영 기자

· 노웅래 의원 “2015년 소방예산 심도있게 하겠다”

화학화재와 폭발사고가 지난해보다 2배나 증가했지만 소방관들이 입는 화학사고 보호복은 오히려 화재에 취약한 제품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마포 갑·사진)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화학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말까지 발생한 화학화재·폭발사고는 51건으로, 2013년 26건에 비해 2배가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노의원은 반면 2014년 8월말까지 발생한 화학 누출사고는 43건으로 화학화재·폭발사고 발생건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학폭발·화재사고가 화학 누출사고보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화학사고 진압에 나서는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화학사고 보호복의 대다수는 오히려 화재에 취약한 제품인 것이다.

노웅래의원 “폭발 화학사고 소방관 보호복 8% 불과”

소방방재청의 ‘전국 소방본부 화학사고보호복 보유 현황’에 따르면 전체 화학사고보호복 3304점 가운데 ‘화학누출’사고에만 보호가 가능한 제품인 ‘화학보호복’은 3079벌로 92%에 달했다. 반면 ‘화학 화재·폭발’에도 보호가 가능한 제품인 ‘화학화재 진압복’은 260벌로 8%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웅래 의원은 “화학물질 누출사고 보다 화재·폭발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화학 화재 및 폭발사고시 긴급 진압에 나서야 할 소방대원들은 본인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 채 불 길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또한 보장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정부는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의원은 “일선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기초장비와 특수장비 등 전반에 걸친 장비를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2015년 소방예산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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