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년 예산안 1조원 돌파

2014.09.25 08:16
김창영 기자

남상호 소방방재청은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남 청장은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심의 결과 2015년도 소방방재청 소관 국민안전예산은 올해(8725억원)보다 23.3% 늘어난 1조757억원으로 편성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기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노후 소방장비 보강에 국비 1000억원이 반영됐다.

올해까지 소방장비 보강 비용은 시·도에 맡겨져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소방청 예산에 노후 장비 보강 지원비용이 들어갔다.

이에 따라 소방청의 소방 예산은 올해 945억원에서 2087억원으로 120.1% 급증하게 됐다.

늘어난 소방예산은 재난현장 소방대원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개인안전장비(255억원), 노후 소방자동차(456억원), 첨단구조장비(170억원), 다목적 소방헬기(72억원), 대테러 및 특수 소방장비(47억원) 보강에 주로 쓰이게 된다.

화학물질 등 특수사고에 대비해 시흥과 구미 등 6개 산업단지 내에 설치한 정부합동방재센터의 건물을 신축(223억원)하고, 첨단 특수차량 및 장비를 보강(110억원)하는 데도 국비가 투입된다.

재해위험지역정비, 소하천정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등 생활주변의 재난예방사업 예산은 6272억원에서 6987억원으로 715억원 증액된다.

정부의 복구비 부담을 줄이고 국민 스스로 자연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풍수해보험 지원을 195억원(올해 142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훈련 강화와 재난안전 기술개발 예산도 늘린다.

소방 보조인력양성 및 운영에 188억원(올해 164억원), 참여형 안전훈련에 17억원(올해 9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안전기술개발연구(R&D) 투자는 올해 313억원에서 내년 364억원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남상호 소방청장은 “안전이 곧 복지이자 투자”라면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국가 안전예산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더보기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